82: 자백과 전쟁.

조나단 시점

킬리언의 말이 끝난 후 이어진 침묵은 그저 귀가 먹먹해지는 정도가 아니라, 너무나 완벽한 정적이어서 눈 덮인 숲 한가운데에서 핀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것 같았다.

"알겠어요," 나는 숨을 내쉬며 말했다. 사실 질문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,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냥 물어봤다. "정말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세요? 진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거죠?"

알파 킬리언이 나를 힐끗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. "솔직히? 어제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. 우리 세계에서는 위협과 가능성은 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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